브리트니 머피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저버린 그녀에게 전애인이었던 애쉬튼커쳐뿐만 아니라 전세계 영화팬들이 애도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 내가 그녀를 처음 기억하는 것은 커티스핸슨 감독의 8마일이라는 영화에서 일 것이다. 사실 그전에 클루리스 라던지 처음만나는 자유등의 영화에서 출연하였다고는 했지만 그때 출연한 모습들은 솔직히 지금 봐도 기억해내기 어려울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8마일에서 주체못할 다크포스를 내뿜으며 영화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1세기가 시작되고 가장 섹시한 장면으로 ‘개인적으로’ 꼽는 공장에서의 에미넴과의 섹*씬과 더불어 마약을 한 3년간 지속적으로 빨다나온듯한 다크써클, 아무데서나 가운데손가락을 들어 올려도 어색하지 않은 그녀의 엽기적 발랄함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그녀를 다시보기 위해 8마일을 다시 보게 되었다.

8마일은 2000년대 초반 먼 타국인 우리나라에서조차 열풍을 일으켰었던 에미넴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인데 흥행뿐만 아니라 에미넴이 직접 참여한 영화의 OST마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다. 당시 영화를 처음 만났을때 랩배틀도 이렇게 훌륭한 영화적 소재가 될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고 에미넴의 예상치 못한 연기력에 박수를 보냈으며 당시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이름이 비슷할 뿐이었던 브리트니 머피를 다시보게 해주는 멋진 영화로 기억한다.


미국에서 백인들은 숫적으로나 경제, 정치, 사회 어느면으로 보나 우월계층으로써 흑인이나 다른 소수인종들은 그 백인들 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무던한 노력들을 하고 또 할리우드 영화들 역시 이러한 면에 집중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백인이 아닌 소수인종인 흑인이 미국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힙합이라는 문화적 영역이다.

에미넴이 연기하는 '래빗'과 브리트니 머피가 연기한 '알렉스'는 사실 놀라울 정도로 닮아있다. 래빗은 랩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하고 알렉스는 모델로 성공하기 위해 뉴욕으로 떠나려한다. 윙키에게 이용당하고 상처받은 둘은 결국 자신의 힘으로 성공의 길을 개척하려든다. 이야기는 래빗의 이야기이기에 브리트니가 연기한 알렉스의 이야기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다. 하지만 어마든지 유추할수 있는 문제,


영화속엔 에미넴의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이라든가 흑인 힙합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등 흑인문화에 대한 '백인감독'과 '백인주연'이라는 한계속에서 나름의 멋진 결말을 보여주었었다. 하지만 영화를 다시 보는 내내 그런 내용과 의미는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백인 여성이면서도 백인스럽지 않은, 퇴폐적인 포스를 풍기면서도 패리스힐튼과는 전혀 다른 성질이었던 배우라고 나는 기억한다. 엽기적인 발랄함 속에서 여리디 여린 내면을 가진 배우로 기억한다.그같은 포스를 지닌 배우는 아마 어디에도 찾아보기 힘들것이다. 그렇기에 그녀의 죽음 소식은 너무나 안타까웠고 영화를 보고난후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은 에미넴의 멋진 랩배틀이 아닌 카메라를 향해 멋지게 뻑큐를 날리는 그녀의 미소였다.  이제는 우리는 더이상 그녀의 미소를 볼수 없기에


그녀를 기억하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Posted by 하이퍼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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